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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불안에 관하여 - Z의 인터뷰 기록 (커버이미지)
너의 불안에 관하여 - Z의 인터뷰 기록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송지민 지음 
  • 출판사북스톤 
  • 출판일2023-10-0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Z가 던지는 수십 가지 질문,
Z들이 들려주는 수십 갈래의 대답


그냥, 궁금했다.
너는 왜 불안한지
너는 언제 즐거운지
너는 혼자 무얼 하는지
어떤 기억이 너를 이루었는지
너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다 보면
내 생각도 알게 되겠지.

4년의 인터뷰 기록, Z가 만난 Z들의 이야기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맞는지 불안해질 때면 다른 사람의 삶이 궁금해진다. 나만 불안한 건지,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삶은 저렇게 찬란하고 명쾌한데 나만 모호하고 뿌연 상태인 건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사는지 궁금했던 어느 날, 저자는 SNS에 인터뷰 모집 글을 올렸다. 전국 어디든 불러주시면 찾아간다는 글에 학교 친구도, SNS 팔로어도, 전혀 모르던 누군가도 손을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4년여의 여정.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써도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던 자신의 내면을, 저자는 또래들과의 대화를 통해 탐험해갔다. 그중 일부를 갈무리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이름 없는 Z들이 들려주는
불안한 것, 귀찮은 것, 즐거운 것, 인상적인 것, 열심인 것


책에는 열일곱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Z세대들이 인터뷰이로 등장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특정 포커스랄 게 없이 다양하다. 최근 만난 인상적인 사람을 떠올려보고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 즐거움의 체계를 세워보는 것, 싫어하는 인간 유형을 말해보는 것,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혼자일 때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는 것, 자신의 인생을 특정 기점으로 나눠보는 것… ‘뭐 이런 걸 다 묻나’ 싶게 시시할 수도,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게 추상적일 수도 있다.
돌아오는 대답도 다양하다. 더러는 생각나는 대로, 때로는 자신의 SNS 기록을 확인해가며, 가끔은 오랜 침묵 끝에 대답을 한다.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할지언정 대답을 회피하지는 않는다. 포장하지 않은 날것의 대화는 읽는 이에게 묘한 공감과 안도를 준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다들 각자의 불안이 있구나 하는. 아울러 기성세대 독자에게는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은 Z세대의 속마음을 읽고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이름 석자 실리지 않는 무명씨들은 인터뷰가 끝나고 ‘신기하다’고 말한다. 인터뷰란 으레 유명인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하게 되어 신기하다 말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속마음을 물어봐주는 경험이 신선하다 말한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그 자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더 파고들어가 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
나다움을 이야기하는 시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함을 찾고 싶어 한다. 누구나 갖고 있다는 현대인의 불안도 기실 자신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서인 것은 아닐까. 그럴 때 인터뷰를 해보면 어떨까. 친한 친구와든, 가족과든, 스스로와든. 책 말미에 수록한 질문 목록을 건네고 답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져보자.

저자소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무엇보다 청자(聽者)다. 순수미술을 전공하다 자퇴하였고, 아라리오 갤러리 개인전, 지인들과의 그룹전 등을 진행했다. 사람들의 내면과 감정, 특히 우울과 불안에 관심이 있다. 사람들, 그중에서도 또래의 생각을 듣기 위해 4년여간 전역을 거쳐가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목차

프롤로그



햇빛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민증만 어른인 애새끼

힘들다고 말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건실한 청년, 그러나 애매한 인간

행복한 희생자는 없대

사춘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고통은 살아 있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아

더 높은 데 올라가고 싶어

의미 없는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기여했거든

아주 조금씩이라도 잘 가고 있다고

절대 후회하지 않아

가능성은 보이는데 실현을 안 하는 사람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내가 기준이니까

완벽하고 싶지 않아



에필로그 | 변화를 많이 하는 사람

그리고, 질문들

한줄 서평